안녕하십니까! 주바바입니다. 조금 공백이 있었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다행히도 프로젝트 하나를 마감하고 오느라
정신없이 바쁘게 지냈습니다.
총감독 체제의 비대면 콘서트를 진행하고 왔는데 참 씁쓸함에 현타가 많이 왔던 행사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우리도 빨리 외부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 업계에서 성장한 많은 전문가가 탄생하길 기대해봅니다.
행사의 A to Z을 모르는 외부인들에게 휩쓸려서 오만가지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 현 시스템은 분명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각설하고 컨셉에 이어 아주 중요한 파트죠...
2-7강에서 한 강에 다루려고 했던 컨셉과 슬로건이 생각보다 내용이 무거워서 두개의 파트로 나누어
오늘은 슬로건 즉 커뮤니케이션 메시지 작성법에 관한 파트를 진행해보겠습니다.
슬로건을 쉽게 만드는 솔루션
진짜 있냐구요??? 진짜 있습니다.
신문기사의 헤드라인을 보면서 야!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어떻게 이런 워딩을... 하며 무릎을 딱 칠때가 있습니다.
주로 그런 카피들이 패턴들 속에서 만들어 진다는 거죠...
어찌 보면 제일 적용하기 쉬운 편이 될것도 같습니다.
먼저 슬로건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겠죠...
모토, 슬로건... 어떤 단체나 프로젝트가 주장하는 핵심 메시지를 뜻합니다.
메시지에는 방향성이 있어야겠죠... 누구를 대상으로 하냐는 겁니다.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대상에게 전달 되어야 하는 핵심 메시지가 바로 슬로건 이라는 겁니다.
슬로건은 주로 컨셉이라는 에센스를 한 줄로 나타내는 것이라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파트는 2009년에 출간된 탁정언의 명저 '죽이는 한마디'의 내용을 풀어놓은 것에 불과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카피라이팅 능력 향상을 위한 최고의 책인데요... 후배들한테 선물도 많이 했던 책으로
여러분들께서도 꼭 한 번 읽어보신다면 많은 도움이 되시리라고 장담하는 강력추천 도서입니다.
컨셉카피의 원리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첫번째, 단정의 원리입니다.
딱 부러지게 말하면 기억에 흉터가 남는다. A 이꼴 B라는 겁니다.
인생은 쇼다, 리바트는 패션이다. 바다가 힘이다 뭐 이런겁니다. 명사와 명사의 결합구조죠...
두번째, 치환의 원리입니다.
슬로건보다는 컨셉 카피 만들기에 편해서 제가 가장 좋아하고 많이 써먹는 패턴입니다.
익숙한 말에서 하나를 바꿔 마음을 혹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e-편한세상, 알리바바와 40인 미녀, 비타민 Sea... 여러분 많이 보던 패턴 아닙니까???
이벤트적으로 아마 가장 많은 활용이 예상됩니다. 쉽게 말장난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사실 전문가들이 자주 쓰는 패턴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위풍당당 => We 풍당당으로 함께의 의미를 준다거나~
위로 = We 路 우리의 길로 바꾼다거나
실제 적용 사례들이 어마무시하게 많으니 꼭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세번째, 충돌의 원리입니다.
서로 대립하는 개념이 만나 호기심을 일으키는 사례 입니다.
돈쓰는 카드가 돈버는 카드로... 위험한 투자가 안심 투자로 변신하기까지 합니다.
보신탕집 애완견이라는 인지부조화적 단어는 뇌에 상처를 내며 호기심을 일으킵니다.
네번째, 인접의 원리입니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개념이 만나서 서로를 자석처럼 끌어들이는 사례 입니다.
이 조합은 브레인 스토밍의 한 기법으로 떠올려 보시면 쉬울것 같습니다.
사실 그 외의 경우는 저로서는 잘 조합이 안되서 이런 식으로 이해해보자고 하는 겁니다.
시계와 컵, 전화기와 카메라 등 전혀 상관 없을 것 같 제품들이 결합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내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저는 이해해 봅니다.
다섯번째, 반전의 원리입니다.
앞 뒤가 다른 이야기의 힘으로 관심을 이끌어 내는 거죠!!!
개인적으로 저는 개그맨들의 대화 패턴들이 주로 이렇다고 생각합니다.
평범한 상황을 꼬아 뒤집어 버리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즐거움을 주는 것처럼 말이죠...
여섯번째, 부정의 원리 입니다.
고정관념에 도전하여 상식의 뒤통수를 때린다 라고 책에서 역설의 힘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침대는 가구가 아니다. 침대는 과학이다라는 단정의 원리를 말하기 위해서
부정의 원리로 기존의 관념 구조를 뒤집었습니다.
옛날 카피이긴 하나 아주 명카피죠...
일곱번째, 의미부여의 원리입니다.
나만의 이야기라는 건데 이건 주로 개인의 역량에 의해서 판가름이 나는 거니 한 번 보시고 넘어 가시길 바랍니다.
여덟번째, 영어짜맞춤의 원리... 초등학생 수준의 쉬운 영어능력으로 단순 명료한 메시지를 던진다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죽이는 한마디 책에 없는 보너스 편입니다.
알파벳과 숫자의 결합을 뜻하는 알파뉴메릭코드...
사람들이 기억하기 쉽다고 해서 자동차의 모델명으로도 많이 쓰입니다.
G90, K5, BMW 5시리즈 등...
컨셉언어이자 전략언어로도 쓰일 수 있는데요...
자연에서의 휴식을 컨셉으로 4rest, 4가지 휴식이 있다는 전략언어죠...
알파뉴메릭이자 치환의 원리이기도 하겠네요...
핵심적으로 4가지 전략을 보여주겠다는 per4mance...
주로 동음의 영어를 숫자로 치환하다 보니 사용에 제약은 있어보이지만
여러분 각자의 알파뉴메릭 코드도 한 번 개발해보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결론입니다. 컨셉 카피와 슬로건 작성에도 패턴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가장 회의시간이 길고 답도 안나올때가 많지만 또 가장 재미있기도 하며
실제로 가장 중요시되는 컨셉과 슬로건 회의에 여러분도 패턴이라는 무기를 장착하고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마무리 하겠습니다.
신문이든 소설이든 잡지든 인문서적이든 활자매체와 친해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기획은 결국 활자와 이미지로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이미지는 활자를 극대화시키기위한 극적 장치이구요...
평소에 많은 훈련을 하시고 좋은 글귀나 문구들...
지하철과 버스의 수많은 광고물들 속에 간혹 눈에 띄는 훌륭한 메시지들을 메모하시고 간직하셔서
필요 시꺼내어 쓰시길 바랍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컨셉과 슬로건 가이드가 되는 메모장이 있습니다.
요즘은 구글 KEEP을 활용합니다.
꾸준히 메모하며 시간에 당신의 노력을 보태면 어느순간 컨셉과 카피의 전문가로 인정받으시는 날이 올거라
확신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바바실리 이벤트 스쿨'에서 확인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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